[현장연결] 정 총리 "농수산물 소비촉진방안 논의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3일간 신규확진자 발생이 10명 내외로 줄었고, 전반적인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대규모 확산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는 없습니다만, 그간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경제생활의 복구를 논의할 정도의 여유는 생겼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뺏어갔을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어렵게 하면서 국민경제를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부터 자영업자, 근로소득자, 기업인까지 어렵지 않은 국민이 없습니다. 당장 취약계층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고, 기업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이 파장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입니다.
농어민 분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제물류가 마비되면서 수출 통로가 막혔으며, 학교급식으로 소비되던 친환경농산물은 많은 물량이 수확하지도 못한 채 폐기되고 있습니다. 입학, 졸업식, 결혼식 등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 농가의 가슴은 타들어 갑니다. 시도지사님들이 앞장서서 SNS 홍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여 판촉에 나서고 있습니다만,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관계부처가 마련한 농수산물 소비촉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아이디어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5월 중 지역 특산 농수산물 판매방송을 특별편성할 예정입니다. 방송협조와 함께, 어려운 지역사정을 감안하여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낮추고 대금도 선지급하기로 결정한 홈쇼핑 업계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농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경제 정상화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의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이겨낸 것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연대의 힘이었습니다. 경제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참여가 정상화를 앞당길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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